어제 저녁에 이모부네랑 집에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걸치고 나서 외할머니랑 이모부네랑 빈이네랑 삼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무작정 나선 길이라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디카도 없고 자동차 트렁크의 필름카메라의 필름도 없고(평소에는 몇개씩 가지고 다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 넓은 잔디밭에 빈이랑 윤지랑 뛰는 모습들이 빈이는 에너자이져랑 별명답게 그 넓은 운동장(미식축구 경기장)을 거의 두어바퀴를 뛰어다니더군요. 역시나 까만콩 빈이는 까만 에너자이저 입니다.
구름도 끼고 날씨도 시원하고 강변에서 파는 팥빙수에 맥주를 사다마시고 공짜로 주는 새우깡을 먹어도 즐거운 한때 였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쉽게 돌아 왔습니다.
9월 22 2005
아주 고마우신 분!
벌써 며칠전에 어떤 아주 고마우신 분이 이벤트에서 당첨된 경품을 공짜로 주신다는 소리에 얼른 부탁을 드렸는데 아무 소식이 없어?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 분이 제 홈에 들려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가셨는데 모르고 지냈더랍니다.
근데 오늘 그분이 보내주신 ‘친절한 금자씨’의 헤로인 이영애씨가 직접 싸인하신 포스트가 회사로 배달이 되어 왔습니다. 회사사람들에게 무지 자랑을 했지요. 모두가 무덤덤한 얼굴을 했지만 부러운 기색은 감추질 못하더군요.^^;;;
오늘 빈이 보러 가는 날이라 급한 마음에 회사에 두고 포스트를 두고 와 버렸답니다. 내일은 또 술약속이 있어 토요일에 이영애씨 직접 싸인하신 포스트를 사진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신 아주 고마우신 분 감사합니다.
‘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내 재산을 늘이는 것이다.’ 빈이아빠의 서명에 사용하는 문구랍니다.
By vinipapa • 가족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