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하늘엔 반만 남은 하얀 낮달이 뜨고

photo by @hnolda

 

저 푸른 하늘엔 반만 남은 하얀 낮달이 뜨고

이 초록의 병에 마지막 남은 맑은 술 한잔과

마저 스러져 가는 단풍이 아쉬워 마신 낮술로

마주 앉은 얼굴이 바알간 둥근 달로 다시 떴다

 

오랜만에 겨울비가 내리니 쓸데없는 잡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