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의 국민학교 담임선생님 만나 뵈러…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 이제야 먹고 살만하니 친구들이 보인다.

 

몇 달 전에 모두 모여서 지난 얘기들을 하고 연락을 하던 중 국민학교 때 담임을 하셨던 선생님께서 아주 가까운 곳에 근무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가까이 사는 친구들끼리 찾아 뵙자고 의기투합하다. 양산희망학교 교감 선생님으로 계셔서 여자친구들은 그 시절 총각 선생님을 서로 짝사랑했다고 떡이랑 과일이랑 산나물이랑 등을 마련해 왔다.

 

선생님과 오랜 만에 너무 많은 얘기와 학교 구경을 하고 양산 죽림산방에서 선생님께서 사 주신(감사합니다 ㅠㅠ, 다음에는 저희가 …) 맛난 약선요리를 배불리 먹어서 근처에 있는 홍룡사에 갔다 왔다. 때마침? 진입로 공사 중이라서 한참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선생님과 같이 걸어가면서 지난 얘기를 나누다 보니 훌쩍 저녁때가 되어서 헤어짐.

 

아쉬움이 남았는지 여자친구들이 메신져로 수다 떠는 바람에 충전기에 폰을 꽂아 놓아야 할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