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씌어진 시

바쁘다는 아님 다른 그럴듯한 변명같은 이유로 여기에다 몇 자 남기기도 어려운 것은 힘들다는 핑계의 표현일지도…

오늘 문득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윤동주의 '쉽게 씌여진 시'에서 이런 구절이 내맘과 같이 몇마디 주절거림…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만큼 치열하게도 살지 못한 것 같고 열심히 살았다고는 하지만 뒤돌아보 언제나 서운한 맘인데

신입사원 시절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모토에 따라 근 일주일을 거의 지옥훈련을 하며

정말로 목에서 피가 나오는 절규를 하면서 내 자신을 깨우던 시절이 있었는데 벌써 입사 14년!

그때의 최선은 어디가버리고 이제는 이렇게 쉽게 시가 씌어지는 것은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