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 2008
한 여름밤의 데이트
며칠간의 마른 장마 후에 어제는 서늘한 오후였다. 친구 부부네랑 간단한 저녁 식사후에 조금 마신 술도 깰겸 빈이 땀도 식힐겸해서 강변으로 데이트를 나갔다. 집 바로 앞이 지하철이고 그 옆에 강이 있고 바로 옆에 강을 건너는 인도교(차량은 절대 못다니는)를 천천히 걸어서 건넜다.
강변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에 이미 좋은 자리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자리가 되었고 여기 저기 강변에서 가족들이 모여 앉아 각자의 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는 그냥 그냥 걷다 다리 모퉁이의 계단에 앉아 다른 집에서 터트리는 폭죽소리와 어떤 아이의 피리소리(정확히는 모르겠음)를 들어면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냈다.
얼마만에 가족끼리 데이트를 했는지 모르겠다. 아이는 벌써 저녁 식사때 따로 마련해 놓은 놀이터에서 텀블링에서 놀아 거의 샤워수준으로 땀을 흘리고 서늘한 강바람에 취해 기분이 좋고 나는 나대로 약간의 술기운을 시원하게 내려 주는 강바람이 좋고…
이제는 조금만 있으면 휴가인데 어디로 가야 할까나? 서울 사는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해운데와 광안리는 차타고 30분이면 도착이고 너무 많이 봐서 싫증나고 가진 자의 고민?인가보다.
7월 30 2008
마음 나눔
오늘 며칠동안 클리앙에 접속중에 드디어 나타우스님의 reedem코드를 받았다. 지속적으로 클리앙에 올려주고 계신 고마우신 분인데 그 마음을 같이 나누지는 못할지언정 도둑질을 하는 몇 몇인간들 때문에 계속 불발만 하고 있다가 오늘 시간이 잘 맞아 한곡 받았다.
클리앙에 계속적으로 자신이 사용해도 될 음악들을 같이 나누고자 정말로 좋은 마음에 코드를 제공해 주시는데 감사의 한마디를 남기지는 않고 낼름 채가는 사람들이 있다.
코멘트에도 달아 놓았지만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계속 공개하지 말고 2자리 정도를 남겨 놓고 감사의 쪽지라도 주고 받으면서 했으면 한다. 오늘도 몇 놈이 훔쳐갔더군…
By vinipapa • 빈이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