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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 2008

반복적인 일상이 피곤하기만…

매일 반복적인 일상이 계속 될수록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간만의 여유인데!
하루 아침 이른 시간에 일어나 조간 뉴스?를 몇차례 반복하여 듣고 일기예보를 듣고
회사업무가 유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오늘 기름값 얼마인가 알아보고 출근을 한다.

특별한 회사의 이슈가 없는 날에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정리해 놓지 못했거나,
게을러서 차일 피일 미루던 서류정리 등을 하고 일상을 보낸다. 더운 오후에 핑계로
실험실에 들러서 이런 자료 저런 자료 챙겨보고 OP들이 무심코 흘려 넘긴 기기조정과
시험데이터 정리, 수정해 주고 나면 하루가 끝이 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놀다가도 특히 업무가 바쁠때에만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에서 나온) 데이터 정리, 통계, 서칭용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발 관련
프로세스에 필요한 로직과 데이터 구조 설계-절대 본업이 아님-로 시간을 때운다.

갑자기 회사에서 생산기기들이 고장이 나거나 완전 부서지는 경우가 있다. 어제 그랬다.
대체 기기를 찾고 대체 생산수단을 만들고 긴급회의에 회사간 업무 조율에 빠른 판단과
결정이 중요한 시기이다. 서로 자기일들이 급하고 안하면 안되고…죽는 소리를 한다.
초기의 대화는 언쟁으로 고성으로… 소통의 부재가 심할수록 쓸데없이 시간만 보낸다.

고민의 시간은 되도록 짧아야 한다.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고민은 그저 고민일 따름이다. 판단은 한순간이다. 행동하지 않은 생각은 영원한 고민일 뿐이다. 힘든 일이 닥치면 고민을 해야지만 이 고민은 해결을 위한 좋은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만 해결될 뿐이지 머리속에서 해결되지 않을 어려운 일들을 생각만 한다고 누가 해결해 주지 않는다.

그 조직의 우두머리는 그런 고민을 하고 빠르고 올바른 판단(현재 최고의)을 하고 그 판단에 따라 추진력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그 판단이 잘못되면 즉시 수정하고 그 순간의 또 다른 최선의 선택과 판단을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아는 것이 무엇인가? 공자님께서 말씀하셨고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자기가 아는 것을 정확히 하고 모르는 것은 제자나 자식에게도 부끄럼없이 물어봐야 한다. 세상에 태어나 모든 것을 알 수 없듯이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학습이고 공부고 인생이다.

그런데 요즘은…참으로 아는 자가 없다. 아집만 있을 뿐! 누구처럼….

By vinipapa • 가족들 • 0

7월 18 2008

밤하늘의 보름달을 보다

어제 서울에 T/S처리하고 오랜만에 출장 핑계로 서울 직장 동료와 늦은 술자리 후에 몇년만에 심야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약간의 취기와 졸음으로 한숨자고 일어나니 아직도 충청도 근처밖에 오질 못했다. 언제 내려가나. KTX면 도착했을 시간인데, 역시나 사람이 간사해 지더군.

비스듬히 누운 좌석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가끔씩 구름사이로 가려지는 커다란 보름달을 보았다. 하늘을 쳐다보고 별을 보고 한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없더군. 가끔 고향에 내려가면 저녁늦게 밤하늘을 보곤 했는데…

어제 출장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대화와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았다. 서로의 바라보는 모습들이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데 이것을 자기입장에서만 말하고 이해하고 하면서 많은 오해과 반목들이 일어났다.

To be continue…

By vinipapa • 빈이네 • 0

7월 16 2008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에 일어났다. 어제 밤늦게 잠이 들었는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새벽에 또 깨고야 말았다. 겨우 서너시간 수면뒤에 일어나 오늘 일과 몇 가지 고민들을 생각하다 아침부터 더워진 날씨에 몸도 쳐진다.

새벽 끝 저하늘의 푸르른 색을 보았다. 우리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그 어떤 색깔이 여름 더운 새벽에 더 다르게 보인다. 색이 나타내는 감성은 개인의 어떤 기억과 어우려져 또 다른 색을 만들어 낸다.

그냥 파란색, 푸른색, Blue 등 개인의 감성적인 기억과 명도, 채도와 같은 과학적이고 절대적인 수치로 나타내는 값과의 상호 작용으로 어떤 색에 대한 구별과 느낌을 가진다.

나는 흰색이라는 색이 좋다. 아니 흰색이라기보다는 배꽃색이 좋다. 더 엄밀히 말하면 달빛에 반사되어 배꽃의 덩어리들이 만들어 내는 그 아주 오묘한 배꽃색이 좋다.

이른 봄 고향집 맞은편 조그만 언덕 중간에 줄지어 심어 놓은 배꽃이 낮은 소쩍새 소리와 밝게 빛나는 보름달에 비쳐 보이고 늦은 저녁밥을 짓는 나무타는 냄새와 같이 기억속에 보이는 그 배꽃색이 좋다.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고향에 내려가질 못했다. 나이가 한살 한살 더 들어감에 따라 고향에 대한 추억은 더 깊어가는데 자꾸만 늙어가시는 부모님과 자꾸만 초라해지고 낡아지고 하는 고향집들이 애써 지켜온 고향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갉아 먹는 것 같아 더 힘들다.

‘인연’에서 처럼 ‘아니보았으면 좋았을 것을’ 볼 것 같이 더 두려운 것인가 보다.

내일 Technical Service라서 서울에 가야한다. 또 본의 아니게 꼭두새벽에 일어나 저 푸른 빛을 또 보게 생겼군…

By vinipapa • 엄마아빠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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