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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콩 빈이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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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 2005

한가로운 오후

추석에 엄마랑 앞개울가에 있는 정자에 놀러갔답니다.

한가로운 명절전에 바람은 적당히 불어 낮잠을 즐기기에 너무 좋은,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뒤에는 산과 감나무의 그늘에서 물고기나 노닐고 빈이랑 엄마랑은 장난을 치고…

옛날 속담에 '한가위만 같아라'더니 아무 근심?도 없이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왔답니다.

추석에 엄마보고 큰집에서 지짐 부치라고 했더니 어느새 빈이할머니가 다 해놓아 할일이 없어 아빠랑 놀러가서 사진찍는데 엄마의 장난끼…

사진속의 빈이는 이제 이모의 파머로 인해 찾아볼 수 없답니다.^^;;;

By vinipapa • 까만콩 • 0

9월 27 2005

피곤한 나날들

어제는 정말로 피곤했는지 퇴근하자마자 맥주한잔과 저녁 한그릇을 먹고 잠시 누웠는데 빈이 엄마가 시골에서 가져온 밤과 단감 등을 친구 가져다 준다는 소리만 듣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정말로 몇년만에 단잠을 자고 일어났다.

어제는 빈이 이모가 또 아프다는 소리를 들었다. 병명이 전에 아빠가 빈이엄마를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그 병과 동일했다. 물론 병이 아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꼬리뼈 사이의 물렁뼈?가 충격에 의해 찢어진 것이데 이것이 사용도 하지 않는데 조금만 움직이면 무지 무지^10이다.

이 때문에 근 보름간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고 빈이엄마는 처녀시절에 퇴근후 차를 4번이나 갈아타고 빈이아빠 자취방을 들락거리며 새어미가 모이 주워 나르듯이 이것저것 가져다 놓곤 했었다.

다행히 아는 병이라 장난?삼아 문안인사를 했는데 빨리 나았으면…

By vinipapa • 가족들 • 0

9월 26 2005

바쁜 나날들

금요일 저녁에 회사 동기의 퇴사를 겸해서 소주한잔을 하고 있는데 빈이 엄마가 빈이할아버지가 많이 아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급한 마음에 회식자리에서 나와 빈이할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고 내년부터는 힘든 농사 짓지 말라고 하면서 울었더랍니다.

토요일 얼렁뚱땅 회사일 마치고 부리나케 촌으로 가보니 전에 밤송이까다 찔려서 붓고 곪은 데가 상처가 덧나서 그랬답니다. 큰 대학병원에도 가서 알아보니 큰 병은 아니라고 해서 다행입니다. <빈이아빠 고향 옆동네의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장앞 지석>

빈이 엄마는 대구에 시험치러가고 빈이이모가 우리빈이 데리고 가서 파머를 시켰답니다. 역시나 안한다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지만 이모가 안고서 결국은 시키고 할인점가서 예쁜 체육복을 사 입히니 이제 유치원에 가도 될 정도로 커 보입니다.

며칠 바쁘다는 핑계로 볼 수도 없었는데 빈이 이모부는 아빠랑 전어회 먹으러 밖으로 나가자고 해서 또 빈이 외삼촌이랑 셋이서 한잔. 밖에서 먹으니 절로 넘어가는데 오늘 아침에 머리는 띵~~~

By vinipapa • 까만콩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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